시사저널은 19일 승리와의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통화에서 "지금 이 모든 사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들로부터 시작된 거 아닌가"라며 "'경찰총장'이라고 쓴 것처럼 우린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들끼리, 친구들끼리 허풍 떨고 허세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승리는 "이런 것들이 탈세, 경찰 유착이란 여론으로 만들어 졌다. 사실 지금은 진실을 얘기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 상황이다. 수사기관조차 카카오톡 내용들이 다 사실이고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제가 유명하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정말 냉정하게 '내가 했던 일들이 맞다, 안 맞다' 판단되지 않을까봐 두렵다. 솔직히 국민들께 죄송해서라도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반론할 수 없는 위치에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한편 이 매체는 지난 14일 승리가 2014년 사업파트너로 보이는 A대표와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SNS 대화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승리의 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과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 매체는 승리가 A대표에게 이른바 '초이스'를 할 수 있도록 여성들의 사진, 나이, 직업, 성격 등을 알려주고 '가격표'까지 매겼다고 전했다. 아울러 승리가 동일 인물에게 미국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2억 원을 땄다고 말하며 돈다발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승리 측 변호사는 "A대표는 승리에게 '니켈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 왕을 만나러 간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아내나 여자친구인 것처럼 동행할 미모의 여성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며 실제로 A대표는 여자 없이 승리와 둘이서만 인도네시아에 갔다"고 주장하며 성매매 알선 의혹을 부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한 승리는 "자랑질 하려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얘기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