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도움’, 이강인의 첫 대표팀 각오

18세20일의 나이로 韓 축구 역사상 7번째 최연소 A대표팀 발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는 이강인은 18세 어린 나이에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만큼 열심히 배우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이한형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의 입에서는 ‘감사’와 ‘도움’이라는 말이 계속됐다.

이강인은 19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하며 생애 첫 축구대표팀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생 어린 나이의 이강인은 한국 축구 역사상 일곱 번째로 어린 대표팀 발탁의 주인공이다. 한국뿐 아니라 스페인 현지에서도 주목하는 신예라는 점에서 그의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은 큰 화제였다.


연령별 대표팀 소집 때와 달리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각오는 더욱 남달랐다.

“좋은 형들과 같은 팀에서 축구를 하게 돼서 매우 행복하다”는 이강인은 “많은 관심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활짝 웃었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꿈이 ‘국가대표’였다고 밝힌 이강인은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 좋은 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처음 온 막내를 형들은 밥 먹는 것부터 하나하나 도와줬다. 이강인은 “모든 형이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밥 먹을 때도 많이 도와주고 이야기해줬다”면서 “(소집해서) 은행 업무를 해야 할 게 있었는데 (김)문환이 형이 도와줘 고마웠다. 이제는 내가 형들에게 더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소집은 이강인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는 점이 무게를 얻고 있다.

이강인 역시 “발렌시아에서 좋은 선수들과 계속 연습하고 연습경기하며 몸 상태는 좋다”며 “국가대표팀에 왔으니 여기서도 운동 잘 해서 (A매치를) 잘 준비하겠다. (A매치 출전) 기회가 온다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또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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