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19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하며 생애 첫 축구대표팀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생 어린 나이의 이강인은 한국 축구 역사상 일곱 번째로 어린 대표팀 발탁의 주인공이다. 한국뿐 아니라 스페인 현지에서도 주목하는 신예라는 점에서 그의 생애 첫 대표팀 발탁은 큰 화제였다.
연령별 대표팀 소집 때와 달리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각오는 더욱 남달랐다.
“좋은 형들과 같은 팀에서 축구를 하게 돼서 매우 행복하다”는 이강인은 “많은 관심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활짝 웃었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꿈이 ‘국가대표’였다고 밝힌 이강인은 “솔직히 기대하지 않았다. 좋은 자리에 올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처음 온 막내를 형들은 밥 먹는 것부터 하나하나 도와줬다. 이강인은 “모든 형이 잘 받아주셔서 감사하다. 밥 먹을 때도 많이 도와주고 이야기해줬다”면서 “(소집해서) 은행 업무를 해야 할 게 있었는데 (김)문환이 형이 도와줘 고마웠다. 이제는 내가 형들에게 더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번 소집은 이강인의 가능성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는 점이 무게를 얻고 있다.
이강인 역시 “발렌시아에서 좋은 선수들과 계속 연습하고 연습경기하며 몸 상태는 좋다”며 “국가대표팀에 왔으니 여기서도 운동 잘 해서 (A매치를) 잘 준비하겠다. (A매치 출전) 기회가 온다면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또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