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사퇴' OK저축은행, 새 감독 찾는다

재창단 각오로 새로운 리더십 물색

OK저축은행의 창단부터 함께했던 김세진 감독은 2018~2019시즌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뒤 다시 한번 구단에 사의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OK저축은행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해 재창단의 각오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사진=한국배구연맹)
OK저축은행이 새 출발에 나선다.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김세진 감독의 뜻을 존중하고 사의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의 창단부터 함께했던 김세진 감독은 2020년까지 계약이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올 시즌을 포함한 최근 3시즌 연속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고 지난 11일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구단에 사의를 표했다.

김세진 감독은 2017~2018시즌이 끝난 뒤에도 두 시즌 연속 최하위의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구단이 만류해 2018~2019시즌 재도전에 나섰지만 정규리그 5위로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OK저축은행은 "김세진 감독이 시즌 중에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시즌을 잘 마무리해달라는 구단의 권유로 이번 시즌을 이끌어왔다"면서 "사퇴를 만류했지만 김 감독의 뜻이 너무 확고했다. 선수단에 변화와 자극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사퇴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세진 감독과 이별을 받아들인 OK저축은행은 재창단의 각오로 새로운 감독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탁용원 OK저축은행 단장은 "차기 감독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나 2019~2020시즌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재창단의 각오로 구단을 완전히 새롭게 바꿀 적임자를 찾는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세진 감독이 지난 6시즌 동안 OK저축은행과 함께 해줘 고맙고, 아쉬움 또한 매우 크다. 그동안 고생하신 만큼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길 바라며, 추후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힘써 주시길 기대한다"고 김세진 감독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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