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선거제 합의 한국당 반발에 "자기밥그릇 지키기"

"한국당, 지역주의 기반한 기득권 놓지 않겠다는 것" 역공
김학의 성접대 의혹, "당시 직속상관 황교안 연루됐는지 밝혀야" 저격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여야 4당의 선거제 패스트트랙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비판에 "전형적인 자기 밥그릇 지키기"라고 규정하고 "시대착오적 색깔론"이라고 역공세를 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여야 4당 개혁 3법 공조에 대한 한국당의 흑색선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 여야 4당의 선거제 단일안 합의에 대해 "입법 구데타"라며 "정파적 이익에 급급한 소수 야당과 야합해서 다음 총선에서 좌파연합 의회를 만들려고 하는 음모"라고 맹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특히 선거제 개편에 대해 좌파 장기집권 플랜이라는 시대착오적 색깔론을 동원하며 개혁취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선거제 개혁은 불신을 극복하고 민심반영을 위한 것"이라며 "작년 12월 여야 5당이 국민에 한 약속이다. 한국당만 여야 합의 어기며 반대하고 있다"며 "결국 지역주의 기반한 기득권을 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이와 함께 여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고(故)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한국당을 몰아세우기도 했다.

이를 통해 공수처법 도입 등 검찰과 경찰의 개혁 입법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김학의, 장자연 사건에서 봤듯 검경 고위직 연루수사는 공수처 같은 독립기구로 이뤄져야한다"며 "4당 공조로 권력기관의 개혁을 이뤄내겠다. 한당도 공수처는 애국 우파 말살 친위부대라는 황당 궤변늘어놓지말고 국민의 요구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조정식 당 정책위의장은 두 사건을 언급하며 "특권 사회 일탈 범죄의 카르텔이 심각히 드러낸 충격적 단면"이라며 "특히 김학의 전 차관 임명에 최순실의 개입의혹이 있다. 당시 직속 상관인 황교안 대표, 민정수석 곽상도 의원이 얼머나 연루됐는지도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황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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