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 북방시장 진출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스마트팜 패키지로 중앙아시아 수출 성공"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카자흐스탄에 수출한 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 (사진=농업기술실용화재단 제공)
한국형 스마트팜 패키지가 처음으로 북방시장 수출에 성공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19일 "스마트팜 설비와 농자재·품종을 묶은 스마트팜 패키지로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수출 성과를 거두며 북방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성과는 지난해 5월 실용화재단과 카자흐스탄 국립 과수원예연구소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스마트팜 시스템·양액시설·온실설비·국내 토마토품종을 패키지로 묶어 성능을 검증하는 현지 테스트베드 사업 추진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용화재단은 이달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총 3건 42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4월에는 1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수출계약에 성공한 스마트팜 설비는 스마트 개폐기 시스템 등 농촌진흥청에서 연구된 성과를 활용해 개발된 것으로 수출은 처음이다.

실용화재단은 "기존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 북방지역의 시설재배 설비 시장은 네덜란드 제품이 장악하고 있었으나 한국 제품이 성능은 비슷하나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북방지역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을 추진한 한국기업체인 나래트랜드와 제이엠농자재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팜에 적용되는 원격 모니터링 및 예측‧제어 시스템과 시설 하우스 설계 및 온실 공사를 담당할 계획이다.

실용화재단은 중앙아시아의 허브 카자흐스탄 테스트베드를 농업분야 북방시장 개척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스마트팜 패키지가 러시아 극동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오는 7월 카자흐스탄 알마티 테스트베드 현장에서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바이어를 초청하여 스마트팜 패키지 시연회를 개최하고 한국 기업들과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러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2020년에 KOTRA CIS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스마트팜 패키지 테스트베드를 러시아에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임희택 총괄본부장은 "우리가 수출하는 스마트팜 패키지는 제품과 성능, 가격 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농업 수출의 신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북방시장 진출이 우리나라 농업분야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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