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파문 이후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하는 강정호(32)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2019시즌 개막전 주전 3루수로 확정됐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강정호가 주전 3루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로써 강정호는 오는 29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개막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헌팅턴 단장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며 "강정호와 에릭 곤잘레스가 수비 측면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강정호의 파워는 분명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강정호는 콜린 모란과의 경쟁에서 승리했고 곤잘레스는 케빈 뉴먼을 제치고 주전 유격수를 차지한 선수다.
음주운전 파문으로 인해 지난 2년동안 사실상 공백기를 보낸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기간 주전 3루 경쟁을 펼쳤다.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은 낮았지만 팀내 가장 많은 5홈런을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파워를 갖춘 내야수의 가치는 높다. 강정호의 수비 역시 안정적이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5시즌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풀타임 3루수로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2016년 겨울 음주운전으로 적발됐고 이후 미국 비자 발급이 이뤄지지 않아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18시즌에는 정규리그 막판 3경기에 출전해 6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