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가 쓰러졌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으로 대체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2차전 앞두고 허리 통증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파다르는 우리카드와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다.(사진=한국배구연맹)
파다르(현대캐피탈)가 쓰러졌다. 최태웅 감독은 허수봉 카드를 꺼냈다.

최태웅 현대캐피칼 감독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파다르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파다르는 18일 오전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던 중 허리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느껴 근처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에서 급히 치료했지만 불행하게도 경기에 뛸 만한 상태는 아니라는 판단에 경기 전 숙소인 충남 천안의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로 이동했다.

결과적으로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없이 우리카드와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 최태웅 감독은 파다르의 빈자리를 허수봉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태웅 감독은 “근육 경련이라고 들었다. 다만 정확한 병원 진단 결과는 듣지 못했다”면서 “예전에 디스크가 조금 있었다고 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적이 없었던 만큼 고질적인 부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다르의 포지션에는 허수봉이 들어간다. 레프트는 문성민과 전광인이 나간다”면서 “성민이 무릎이 라이트에서 꾸준히 공격할 정도가 아니다. 오전 훈련까지 봤을 때는 레프트에서 경기하는 게 맞는다고 봤다. 경기 중 컨디션이 좋다면 세트 중간에라도 바꿀 수는 있다”고 경기 구상을 밝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주전 세터였던 노재욱(우리카드)의 허리 부상으로 허무한 패배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이라는 점에서 파다르의 부상이 더욱 아쉽다.

최태웅 감독은 “어떻게 보면 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국 운도 실력”이라며 “이렇게 됐다고 해서 오늘 경기를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오늘 꼭 이길 수 있게 준비하라고 했다. 이마저도 이겨내야 더 좋은 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는 더 강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다르의 부상 소식에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경쟁하는 상황이지만 서로 건강한 상태에서 경기해야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는데 안타깝다”면서 “파다르가 아프면 우리보다는 대한항공이 더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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