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한국지엠이 군산공장내 시설물을 반출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같은 '매각-인수 발표 초읽기'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원활한 협상 진행을 위해 인수에 나선 업체명을 밝힐 순 없지만, 현재 지엠 군산공장 매각은 90%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사실상 성사단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 중으로 결과물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인수에 나선 기업은 컨소시엄 형태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로, 인수가 확정되면 OEM, 즉 완성차를 생산하는 대기업의 주문을 받아 내연기관 80%, 전기자동차 20% 비율로 생산 라인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컨소시엄 구성 업체들이 OEM 형태의 생산라인을 가동하는데에는 완성차 제조 대기업의 직, 간접적 참여가 전제돼 있어 어떤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는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라북도는 지엠 군산공장의 매각-인수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을 대비해 사전준비 단계에서부터 계약 체결이후 인수업체의 요구사항과 향후 공장 운영방향 등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즉, 군산시 노-사-정 대타협이나 지역사회 대타협, 그리고 행정이 나설 부분들을 정리해 사안에 맞춰 대응해 나간다는 것.
전라북도는 매각-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6개월 이내에 산업통상자원부에 상생형 지역 일자리 신청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매각이 이처럼 급물살을 타면서 바닥을 쳤던 지역 경제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변곡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