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광주비엔날레 재단과 외신 등에 따르면 엔위저는 2016년부터 골수암으로 투병하던 중 결국 세상을 떠났다.
나이지리아 출신인 엔위저는 뉴욕 뉴저지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1994년 아프리카 예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한 잡지를 창간하면서 현대미술계에 발을 들여놓았으며, 1996년 요하네스버그비엔날레를 시작으로 대규모 기획전 디렉터로 활동했다.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첫 외국인 총감독을 맡은 데 이어 2015년 아프리카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베네치아비엔날레(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으로 행사를 이끌었다.
엔위저는 작년 6월까지 독일 뮌헨 하우스데어쿤스트 미술관장을 지냈다. 지난 3월 하우스데어쿤스트 미술관에서 개관한 아프리카 미술가 엘 아나추이 전시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