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파인 100% 도입…대형 사립유치원 '백기투항'

오는 2020년 3월까진 전체 사립유치원에 도입 예정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이 전국 사립유치원에 사실상 100% 도입됐다. 에듀파인 도입에 반발하던 대형 사립유치원들이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교육부는 지난 15일 기준 에듀파인 1단계 도입 의무 대상인 사립유치원 570개 원 중 568개 원이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에듀파인을 도입한 유치원 2곳의 경우 이미 폐원 신청을 했으며, 재원하고 있는 원아는 없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이른바 '개학 연기 투쟁'을 벌이는 등 도입을 완강하게 반대하는 등 단체 행동에도 나섰지만, 사실상 백기를 든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사립유치원은 현원이 200명 이상인 의무 도입 유치원 568곳과 공영형 유치원 7곳을 포함한 희망유치원 199곳 등 모두 767개 원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추가로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의무대상 230개 원과 희망유치원 39개 원 등에 대해선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 등이 예산과 결산을 비롯한 사용자 교육, 전문 상담과 같은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같은 과정을 거쳐 오는 2020년 3월엔 모든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을 도입하게 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의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올해 1단계 에듀파인 시스템 활용 결과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해가면서 오는 2020년 전체 도입 목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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