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결국 이용규 1군 제외 '육성군행 통보'

한화 외야수 이용규.(사진=한화)
프로야구 한화가 트레이드를 요구한 외야수 이용규(35)를 1군에서 제외했다.


한화는 16일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대전 한화 이글스 파크에서 이용규와 면담을 진행하였고, 구단은 이 자리에서 이용규에게 육성군행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내부 논의를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용규는 전날 SK와 시범 경기 이후 한용덕 감독과 운영팀장에게 면담을 요청한 뒤 타 구단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자 한화는 이날 다시 이용규와 면담하고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한화는 다른 구단과 트레이드를 시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미 패를 보인 것과 다름이 없어 맞는 카드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용규는 지난 1월 한화와 계약금 2억 원, 연봉과 옵션 4억 원 등 최대 26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 2+1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동안 정근우가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이용규는 좌익수로 옮겨갔고, 타순도 9번으로 조정될 기미를 보이자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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