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 줄인 안병훈, 여전히 상위권 선전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공동 10위
신인 임성재 홀인원에도 컷 탈락

안병훈은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 2라운드 선전으로 상위권 성적을 이어갔다.(사진=게티이미지 샘 그린우드)
안병훈(28)이 이틀 연속 상위권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18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공동 3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하지만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타수를 줄인 영향으로 순위가 밀렸다.


안병훈은 "게임은 항상 같을 수 없는 것 같다. 만약 오늘 컨디션이 좋고 경기가 잘 풀렸다면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을 것"이라며 "오늘은 처음 계획과 다르게 게임 플랜을 변경했다. 아마 내일은 오늘과 또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 샷은 나쁘지 않았다. 티샷에서 그린까지는 잘 갔다"는 안병훈은 "그린에서의 퍼트가 문제였다. 오늘 몇몇 퍼트는 성공을 했어야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후반에 타수를 좀 잃었다. 바람이 불고 방향도 계속 바뀌어서 그린에서 방향을 잡기가 좀 어려웠다"고 고전한 이유를 소개했다.

안병훈과 달리 강성훈(32)은 6타를 줄이고 66계단을 뛰어오른 공동 20위(5언더파 139타)로 자리를 잡았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시우(24)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과 공동 39위(3언더파 141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 PGA투어가 주목하는 신인 임성재(21)는 13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기복 있는 경기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컷 탈락했다.

한편 대회 선두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자리했다. 2라운드에 플릿우드는 5타, 매킬로이는 7타를 줄이고 선두 자리를 나눠가졌다.

이들의 뒤를 2라운드에만 8타를 줄인 짐 퓨릭(미국) 등의 공동 3위 그룹이 3타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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