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축구협회는 15일 파비오 칸나바로 광저우 헝다 감독을 자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광저우와 중국 대표팀을 모두 이끌기로 했다.
전임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 이어 다시 한번 이탈리아 출신 지도자의 선임이다. 중국은 지난 2016년 리피 감독을 선임한 이후 많은 이탈리아 출신 코칭스태프가 대표팀에 합류해 중국 축구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리피 감독이 지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후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후임으로 칸나바로 감독을 선임하며 공백을 메웠다. 리피 감독은 칸나바로 감독의 컨설턴트 역할로 중국 대표팀과의 인연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까지 경험한 세계적인 수비수 출신의 칸나바로 감독은 2011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대부분의 경력을 중동과 중국에서 보내고 있다.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