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국의 유력 합작투자사인 중국민생투자그룹이 유동성 부족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중국민생투자그룹은 중국 수출입은행, 건설은행, 상하이시정부 등이 포함된 채권단위원회에서 채권 재조정이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은 중국민생투자그룹 계열사 2곳에 2015~2016년 3620억 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더해 투자대상 회사 관련사 등에 대출한 금액까지 상당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나은행은 이에 대해 중국민생투자그룹의 순자산가치가 11조원대(690억 위안)에 달하고, 최근 위기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손실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 중심으로 채권단이 상환유예와 금리인하 등 회사 정상화에 매우 적극적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중국 정부 차원의 정상화 방안이 무리 없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우리 측 손실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