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서울경찰청, 도로교통공단, 티머니복지재단과 손잡고 운전면허를 반납한 노인에게 교통카드를 활용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제공하는 교통카드는 선불교통카드를 충전한 후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 등 티머니 복지재단 기금에서 1억원을 활용한다.
제공 대상은 올들어 1월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 거주 70세 이상(1949년 12월31일 이전 출생) 노인이다.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최대 1000명에게 제공한다.
15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올해 1월1일부터 3월14일 사이에 이미 면허를 반납한 경우는 교통카드 신청 기간 내 경찰서나 운전면허 시험장을 찾아 신청서를 추가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10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교통분야 페이지)에 공개하며, 선정된 노인에게는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2.1%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건수는 4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9.3% 줄었지만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사망자는 21.2% 늘었다. 부상자 역시 전체 부상자가 5.1% 감소할 동안, 노인 운전자에 의한 부상자는 49.8% 증가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카드 지원사업으로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줄이는 동시에 면허 반납 후 어르신들의 이동권 제약을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