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날갯짓' 박봄 "저 많이 좋아해주세요"(일문일답)

[다녀가요] 가수 박봄 컴백 쇼케이스

가수 박봄이 13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Spring(봄)' 발매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걸그룹 2NE1 출신 가수 박봄이 '스프링'(Spring)으로 다시 날갯짓을 시작한다. '봄'은 박봄이 2011년 4월에 낸 '돈트 크라이'(DON'T CRY) 이후 8년여 만에 내놓는 솔로 싱글이다.

2016년 2NE1 해체 이후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박봄은 지난해 신생 매니지먼트사 디네이션에 새 둥지를 틀고 컴백을 준비해왔다.

이번 싱글에는 총 3곡이 실렸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수장인 히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는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모든 곡의 작사, 작곡, 믹스, 마스터링 작업에 고루 참여했다.

타이틀곡은 박봄의 이름을 딴 '봄'이다. 팝 기반의 그루브한 사운드와 박봄 특유의 음색이 어우러진 이 곡에는 2NE1 시절 함께한 산다라박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가수 박봄이 13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Spring(봄)' 발매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떨리고 설레서 잠을 설쳤어요. 이게 정말인가 싶네요"

박봄은 싱글 공개 한 시간 전인 13일 오후 5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컴백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열었다.

긴장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선 박봄은 신곡 무대를 첫 공개한 뒤 오랜만에 새로운 음악으로 활동에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과거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수 박봄이 13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Spring(봄)' 발매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컴백 소감이 궁금하다.
"이게 정말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떨린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열심히 음악 듣고 드라마도 보고 영화도 보고 그랬다"

--산다라박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했다.
"'의리녀'다. 제가 러브콜을 했다. '네가 꼭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기꺼이 해주더라. 오늘도 문자가 왔다. 떨지 말고 '확 다 죽여버려'라고 하더라. 열심히 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웃음). (녹음을) 같이 하질 않아서 에피소드는 없다"

--가장 신경을 쓴 많이 쓴 부분은.
"좀 더 여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또, 노래하면서 제 마음이 전해질 수 있게끔 노력했다"

--활동 목표는.
"차트 안에 들었으면 좋겠고 1등하면 좋겠다. 만약 1위를 하면 팬들에게 간식차를 쏘겠다. 또 이번 신곡을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보겠다"

가수 박봄이 13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Spring(봄)' 발매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 속 앨범만 낼 수도 있는데 쇼케이스까지 연 이유는.
"더 많이 저의 생각과 저의 앨범이 발매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저의 의견도 말해보고 싶고 그랬다. 특히 해외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노력해서 여론을 좋게 바꾸도록 노력하겠다. 저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다시 무대에 서고 싶었던 순간은 언제였나.
"항상 그랬다. 후배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 2NE1 생각도 나고 그랬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이 있나.
"뮤직 프로그램을 많이 시청했다. 계속 올라오는 음악도 빠지지 않게 들으려고 노력했다"

--가장 눈여겨본 후배가 있나.
"솔직하게 말해도 되나. 저는 블랙핑크다. 너무 예쁘고 노래도 잘해서다"

--올해 2NE1이 데뷔 10주년을 맞는데 멤버들과 계획 중인 프로젝트가 있나.
"각자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기회가 온다면, 또 기회를 주시면 다시 모였으면 좋겠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SNS에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저한테 응원해주셔서 제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했다"

--과거 알페타민 입수 관련 논란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다.
"저도 속 시원하게 제 입으로 말하고 싶었다. 이렇게 기회가 되어서 말씀을 드리겠다. 당시 검사를 받았고,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더 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했다. 대신 국내법을 잘 몰랐다.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하다"

--최근 빅뱅 승리 관련 논란으로 YG엔터테인먼트 분위기가 좋지 않다. 그걸 바라보는 심경은 어떤가.
"저는 저의 일이 너무 많아서 그걸 안지 얼마 안 됐다. 제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승리의 연예계 은퇴를 바라보는 심경은.
"그것도 제가 딱히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가수 박봄이 13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솔로 앨범 'Spring(봄)'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음악 방송에 출연하고 싶고, 할 거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버라이어티 예능에도 출연해보고 싶다. 기회가 있으면 많이 뵙고 싶다"

--어떤 예능에 출연하고싶나.
"'전참시'(전지적참견시점)와 '나혼자 산다'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면 팬 여러분들이 좋아해줄 것 같다"

--팬들과 어떻게 소통해 나갈 예정인지.
"회사에서 마련해 주시면 팬여러분과 따로 쇼케이스처럼 미팅을 할 수도 있다.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박봄만의 차별점과 강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목소리다. 목소리로 제 마음을 전달해드리고 싶다. 그래서 걱정이다. 울까봐. 오늘도 울까봐 참고했다"

--끝으로 한마디.
"많이 찾아 뵙도록 하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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