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화웨이 연구기금에 '절레절레'

총장들 FBI와 회동 대학들화웨이 연구기금 안받는 곳 늘어

미국이 동맹국들에게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거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품 퇴출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유명 대학들이 화웨이로부터 연구기금을 받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62개 연구기관을 대표하는 북미대학협회(AAU) 토빈 스미스 부회장은 "점점 더 많은 우리 대학이 (화웨이와) 관계를 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과 스탠퍼드 대학, 오하이오 주립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는 모두 화웨이와의 관계를 끊거나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지난해 9월 미 연방수사국(FBI)이 워싱턴에서 대학 총장들과 가진 이른바 '중요한 정상회담'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대학들은 정부나 정계, 기업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연구 기금 지원을 포기시키려는 압박에 저항하는 경향이 있지만 화웨이의 경우 일부 대학들이 스스로 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아려졌다. 버클리 연구 부총장인 랜디 카츠는 "화웨이는 좋은 파트너다. 그러나 우리는 화웨이의 사업 관행에 대한 연방 차원의 기소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스파이 행위 혐의로 기소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기술 및 이동통신 프로그램과 관련해 기부 또는 계약에 따라 미국 학교 9곳에 1천60만 달러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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