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충전하고 방전해 새로운 에너지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해수전지의 상용화를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UNIST는 13일 오전 교내 신축공사 현장에서 해수자원화 기술연구센터 기공식을 열었다.
국·시비 등 모두 175억원이 투입되는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5400여㎡ 규모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 강길부 국희의원, 울산상공회의소 전영도 회장,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해수전지는 무한한 자원인 바닷물 속 나트륨에 이온만 투과시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해수전지가 값비싼 리튬을 대체해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해수자원화 기술연구센터는 해수전지와 관련된 해수담수화, 이산화탄소(CO₂) 포집, 수소생산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김영식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장은 "해수전지는 가격경쟁력은 물론 침수에도 안전하다는 특성을 가져 차세대 ESS시장을 선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UNIST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가 해수전지 상용화를 통해 새로운 에너지 산업으로 부상시킬 수 있을지 센터 건립 전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