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13일 글로벌 비영리기관 걸스인텍(Girls in Tech)과 협력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 IT 창업가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페이스북이 세계은행(WB), OECD와 함께 전 세계 9천만 이상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퓨처오브비즈니스(Future of Business)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활용하는 여성 기업인 상당수가 사업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진행한 대다수 국가의 여성 기업인들이 개인 자금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응답했으며,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비율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페이스북은 이러한 문제의 극복을 위해 걸스인텍과 함께 ‘스타트업 대상 부트캠프(Startup Breakthroughs Bootcamp)’를 열고, 참석자들이 현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여성 기업인들로부터 리더십과 비즈니스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직접 배우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예비 창업자나 초기 단계의 여성 창업가들이 비즈니스 운영과 효과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더불어 여성 창업가들에게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적·물리적 자원을 연결해주는 ‘#그녀의성공이시작됩니다(StartHerSuccess)’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걸스인텍의 서울지부인 걸스인텍 서울의 박희정 공동지부장은 “페이스북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훌륭한 아이디어와 추진력을 갖춘 여성 창업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비즈니스의 성공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여성 기업가들에게 온라인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지식, 기술,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글로벌 캠페인인 #그녀의비즈니스를응원합니다(#SheMeansBusines)를 진행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13만명이 넘는 아태 지역의 여성 리더들이 해당 캠페인을 통해 도움을 받았으며, 국내의 경우 2017년 걸스인텍 서울과 협력해 스타트업 성공요인을 분석하는 창업 지원 부트캠프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지난 12월에는 제주도 내 여성 기업인을 위한 ‘우먼 인 제주’ 워크샵을 진행하고,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지난 주부터 매주 제주도의 여성 창업가를 한 명씩 소개하는 코너를 페이스북 비즈니스 블로그에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