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설상 최초 金' 韓, 동계U대회 종합 2위

제 29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 여자 설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스노보드 정해림의 시상식 모습.(사진=대한체육회)
제 29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이 종합 2위에 올라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이었다. 스노보드 정해림은 한국 여자 설상 사상 대회 최초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은 12일 막을 내리는 제 29회 크라스노야르스크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 4개, 동 4개를 얻어내며 개최국 러시아에 이어 종합 순위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 대표팀은 빙상과 스키, 컬링 등 4종목 98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 9개(금 5, 은 2, 동 2)의 메달이 나왔다. 김아랑(1500m, 1000m)과 홍경환(1000m, 5000m 계주)이 2관왕에 올랐다. 스노보드가 4개(금 1, 은 1, 동 2)로 뒤를 받쳤다. 컬링에서도 은메달 1개가 나왔다.

지난 대회보다 메달 수는 줄었지만 순위는 높았고, 메달 종목도 많아 다변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한국은 알마티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21개(금 11, 은 5, 동 5)의 메달로 종합 3위에 올랐다. 당시는 빙상 종목(스피드, 쇼트트랙)에서만 메달이 나왔다.

특히 정해림은 동계유니버시아드 사상 한국 여자 설상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정해림은 1차 결선에서 러시아의 밀레나 비코바에 0.12초 차로 뒤졌으나 2차 결선에서 비코바를 0.26초 앞서며 최종 우승했다.

또한 여자 컬링은 제26회 트렌티노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이후 6년 만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열하게 10개국과 12경기를 치른 여자 컬링팀은 결승에서 스웨덴에 5 대 8로 아쉽게 졌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날 크라스노야르스크 플레티넘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폐회식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해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수단 본단은 14일 귀국길에 올라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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