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12일 창원시청에서 단일화 협상 개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를 전두환, 박근혜 시절로 되돌리려는 세력에 맞서 민주진보개혁 진영이 힘을 합쳐 승리하라는 창원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 후보는 "12일부로 민주진보개혁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식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한다"며 "창원시민의 열망에 부응하는 승리하는 연대, 감동 있는 단일화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시민 여론조사를 단일화 방식으로 3월 25일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세부적인 경선일정과 방식의 공개여부는 양당이 합의해 결정했으며, 단일화와 관련된 입장발표는 양당 공식채널로 하기로 했다.
여영국 후보는 "과거의 단일화 사례를 보면 투표용지 인쇄가 26일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투표용지 인쇄가 되고 나면 유권자들의 혼란을 초래하고, 단일화의 효과가 반감된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권민호 후보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보궐선거가 경남 두곳인데 수구세력 자유한국당에게 두 곳 다 넘겨줬을 때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정치적 부담이 훨씬더 된다는 점에서 큰 틀에서 희생을 하든 단일화를 하든 3자 단일화를 제안했고, 3자가 되지 않아 양자 단일화에 나섰다"며 단일화에 나선 배경을 밝혔다.
이어 "한국당이 야합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이기기 위해서 단일화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야합이 아니라, 전략이다. 대한민국 진보개혁에서 반드시 단일화를 기필코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중당 손석형 후보는 "노회찬의 꿈과 약속인 진보의 가치는 사라진 것이냐"며 "민주당과의 단일화하면 무조건 이긴다는 허상에서 빠져나오라"며 양자 단일화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