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촬영물’ 유포 혐의 정준영 KBS ‘1박 2일’ 하차

'1박 2일' 제작진 "사안의 심각성 고려해 출연 중단키로"

가수 정준영.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물 유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KBS2 '1박 2일'에서 하차한다.

KBS2 '1박 2일' 제작진은 11일 오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 씨의 '1박 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현재 '1박 2일'에 6년간 고정 멤버로 출연 중이다.

제작진은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이 출연한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한다는 계획이다.


SBS '8뉴스'는 지난 11일 정준영이 상습적으로 다수의 여성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의혹이 알려지며 그가 출연 중인 KBS '1박 2일', tvN '짠내투어', 촬영 중인 '현지에서 먹힐까3'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8뉴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정준영은 승리가 참여했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이하 단톡방)에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을 몰래 촬영한 3초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부터 약 10개월 동안 룸살롱 여성 종업원, 잠이 든 여성 사진 등을 동료 연예인들이 있는 단톡방에 수시로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한 피해자만 최소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성관계 도중 당시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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