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지출 45조원 육박…일년새 9조원 가까이 늘어

총수입은 51조 4천억원…국세수입은 5천억원 늘어 37.1조원

올해 첫 달 거둬들인 세금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5천억원 늘어 37조원을 넘어섰다. 지출도 일년전보다 9조원 가까이 늘어 45조원에 육박했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총수입은 일년전보다 6천억원 증가한 51조 4천억원, 총지출은 44조 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1월 국세수입 가운데 소득세와 법인세는 9조 1천억원과 1조 8천억원으로 각각 4천억원씩 증가했다. 소득세의 경우 명목임금 상승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 덕분에, 법인세는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등으로 법인세 원천분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교통·에너지·환경세 수입은 유류세 인하 영향으로 일년전보다 2천억원 줄어든 1조 2천억원을 기록했다. 또 세외수입은 1조 7천억원, 기금수입은 12조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지출은 적극적 조기집행 결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8조 7천억원 증가한 44조 5천억원을 나타냈다. 일반회계는 6조원, 특별회계는 1조 7천억원, 기금은 1조원 각각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월 통합재정수지는 6조 9천억원 흑자, 사회보장성기금(2조원 흑자)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도 4조 9천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적극적 재정 운용 영향으로 통합재정수지의 흑자폭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8조 2천억원, 관리재정수지는 7조 7천억원 각각 감소했다.

집행실적은 올해 연간계획인 289조 5천억원 가운데 29조 6천억원으로, 1월 계획인 24조 4천억원에 비해 5조 2천억원(1.8%p) 초과 집행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과 수출‧고용 감소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 확충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위해 적극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해 재정수지와 국가채무 실적치는 기금 결산후 취합·분석을 거쳐 오는 4월초 국가결산 발표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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