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브루나이는 신남방정책 파트너"…24개항 공동성명 채택

"우리 기업들의 브루나이 인프라 참여 기쁘다"
"한국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여에 감사"
볼키아 국왕 "문 대통령과 더욱 긴밀한 협력 기대"
인프라 건설·LNG 에너지·인적교류 강화·한반도 비핵화 지지 등 공동성명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이 11일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MOU 서명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하사날 볼키아(Haji Hassanal Bolkiah) 국왕과 정상회담을 열고 24개항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올해 첫 해외 순방국으로 브루나이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두 나라는 수교 후 지난 35년 간 인프라, 에너지,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브루나이의 국력과 발전을 상징하는 리파스 대교와 템부롱 대교의 건설에 기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브루나이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으로서 한국과 아세안 간의 관계 발전을 이끌어 주고,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열리는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을 적극 기원해 주신 데 대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왕께서 '비전 2035'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국가 발전을 이뤄나가고 계신 것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며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브루나이의 '비전 2035' 전략이 조화롭게 추진돼 미래의 신기술, 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고 공동 번영을 함께 이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아민 리우 압둘라 브루나이 재무경제부 제2 장관이 11일 브루나이 왕궁에서 한·브루나이 투자협력 MOU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연합뉴스)
브루나이는 2017년 기준 원유·천연가스 수출이 GDP의 54% 차지하는 등 천연자원 의존도가 높고, 경제성장률이 정체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다변화 △중소기업 육성 △인프라 개발 △인재 육성 등을 통한 장기 국가발전 전략 'Vision 2035'를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이번 국빈방문이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격상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올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국왕님께서 직접 점보비행기를 조종하시면서 한국에 들어오시는 모습을 우리 한국민들이 보게 된다면 더 더욱 기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볼키아 국왕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큰 의미를 갖는다. 올해가 우리 양국 간 수교 35주년을 기념하는 해일뿐만 아니라, 또한 한·아세안 관계에 있어서 브루나이가 대화 조정국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화답했다.

또 "앞으로 대통령과 더욱 더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서 양국 간의 협력을 더 강화하고 관계를 더 격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올해 서울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 개최 △브루나이 인프라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 적극 참여 △LNG 등 에너지 분야 협력 재정립 △학생·관광객·중소기업인 등 인적 교류 강화 △방산협력 증진 △다자무역체제 유지 및 강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 노력 등 24개 항으로 구성된 한-브루나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회담에는 강경화 외교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청와대 김수현 정책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 조한기 1부속비서관, 김의겸 대변인, 윤현봉 주브루나이대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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