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발생 8년…5만명 이상 피난생활

동일본 대지진 사망 등 피해자 2만2,131명
인구감소와 후쿠시마원전 오염물질 폐기 문제 등 과제 산적

동일본대지진 후 만들어진 후쿠시마의 가설주택 (사진=연합뉴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지 11일로 8년째를 맞았으나 아직까지 5만명 이상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피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일본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에서 5만 2천명 가량이 피난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동일본대지진의 흔적…고교 교정 안에 밀려든 자동차 (사진=연합뉴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이달 8일 현재 동일본 대지진으로 확인된 사망자 1만5,897명이고 실종자 2,533명으로 집계했다.

또 장기 피난생활로 인해 사망한 이른바 '지진 재해관련 사망'으로 인정된 사람은 지난해 9월말까지 3,701명으로, 전체 희생자는 모두 2만 2,131명으로 집계됐다.


NHK는 후쿠시마현의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까지 출입이 엄격히 제한돼 주민들이 언제 귀향할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일부에서는 토지구획 정리사업이 지연되는 등 남은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동일본 대지진 이전에 비해 이들 3개현 시정촌의 절반 이상에서 주민수가 10%이상 줄어들었고, 이들 3개현의 공영주택에서 살고 있는 노인들의 고독사가 증가하는 등 인구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3기의 원자로가 붕괴되는 세계 최악의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의 경우 녹아내린 핵연료가 구조물과 혼합된 '데브리'로 보이는 퇴적물을 처리하는 문제가 난관이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또한 3개의 원자로의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원자로에 쏟아부은 물이 건물의 지하에 고여 있는데 여기에 계속 지하수가 유입돼 오염된 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현재 원자력 발전소 부지 내의 탱크에 보관되고 있는 오염수를 처리한 후의 물은 112만 톤, 탱크의 수는 948기에 이르고 있으나, 어민들이 바다에 방출하는 방식에 반대하고 있어 일본 정부는 아직까지 이 오염수의 처리방안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같은 산적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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