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유일한 안타가 홈런이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강정호.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강정호는 3회초 1사에서 상대 선발 J.A. 햅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4호 홈런이자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트리는 시원한 아치였다.
강정호는 올 시즌 시범경기 4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176에서 0.200(20타수 4안타)이 됐다.
강정호는 5회초 2사에서 바뀐 투수 애덤 오타비노에게 루킹 삼진을 당한 뒤 6회말 수비를 앞두고 키브라이언 헤이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양키스에 5-6으로 역전패했다.
최지만(탬파베이)도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최지만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의 맹타를 뽐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17승(7패)을 거둔 릭 포셀로를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송구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부터 나왔다. 3회말 1사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4회말 2사 2루에서는 우월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최지만은 6회초 수비를 앞두고 네이트 로우와 교체됐다.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389(18타수 7안타)로 치솟았다. 탬파베이는 보스턴은 8-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