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11일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ET302기(보잉-737기종)가 10일 오전 8시 44분쯤(현지시간) 원인 불명으로 추락했다"며 "에티오피아 항공사와 현지 한인 단체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49명, 승무원 8명 등 35개국 국적자 총 157명이 탑승 중이었고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앞서 사고 항공기는 10일 오전 8시 38분에 이륙해 8시 44분 연락이 두절됐고, 이후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2㎞ 떨어진 비쇼프투 인근에 추락했다.
이 항공기는 지난해 10월 자카르타에서 이륙 13분만에 추락해 탑승객 189명 전원이 사망한 라이온에어와 같은 기종이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지난 2010년에도 레바논 베이루트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지중해에서 추락해 9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