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립유치원 80% 에듀파인 도입…개학연기 나흘만

사흘 만에 24% 늘어…반면 서울은 절반, 전북은 1곳만

5일 오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이 유치원 개학연기를 철회하면서 서울 시내 한 사립유치원에서 원생들이 등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의 대형 사립유치원 중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한 곳이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모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이른바 '개학 연기 투쟁'을 벌였다가 전면 철회한 지 나흘 만이다.

교육부는 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원아 200명 이상인 571개 대형 사립유치원 가운데 82.8%에 해당하는 473곳이 에듀파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과 대구, 광주, 강원, 충북, 충남, 전남, 경남, 제주도는 모든 대형 사립유치원이 에듀파인을 도입했다.

반면 전북은 대형 사립유치원 13곳 중 1곳만이 에듀파인을 도입해 7.7%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의 경우 50곳 중 28곳이 에듀파인을 도입해 56%를 기록했다.

원아 200명 미만으로 의무화 대상은 아니지만 자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유치원도 공영형 유치원 7곳을 포함해 모두 168곳이 있었다.

앞서 지난 5일 기준으로는 대형 사립유치원 574곳 중 338곳이 에듀파인을 도입해 58.9%를 기록했었다.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에듀파인 도입 의사를 밝히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이달 말부터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권한 등록과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그 뒤에도 도입하지 않으면 유아교육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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