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동부지검 출석…靑관계자 소환 이어지나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주장해온 김태우 전 수사관이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 청와대 전·현직 인사들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8일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했다.

김 전 수사관은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보기엔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 전 수사관은 조국 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전 특감반장으로부터 드루킹 특검 수사 상황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는 게 김 전 수사관의 주장이다.

또 2017년 한 특감반원이 유재수 당시 금융위 국장의 비위 혐의를 조사해 보고했지만, 윗선 지시로 감찰이 중단됐다는 주장도 김 전 수사관은 하고 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 전 특감반장을 불러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날 고발인 조사가 진행된 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을 동시에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조국 민정수석을 비롯해 피고발인인 청와대 전현직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 여부를 구체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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