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올해 첫 순방은 아세안 3개국 "신남방 정책 구체화"

10~16일 브루나이·말레이시아·캄보디아 순방
"신남방정책 아세안 역내 인식 제고 및 가속화"
"미중에 편중된 교역·생산 다변화 목적"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16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국빈방문 한다. 문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이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주요 파트너 국가들로서, 문 대통령은 각 방문국과 실질적인 우호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방점을 둘 예정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10일부터 12일까지 브루나이를 찾아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브루나이는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바 있으며, 양자 차원에서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9년 만의 방문이다.

청와대는 이번 브루나이 방문을 통해 에너지와 인프라 등 기존 협력을 확대하고, 브루나이의 특허체계 구축 지원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을 맡고 있는 브루나이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과 아세안과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14일에는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마하티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압둘라 국왕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청와대는 오는 2020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기간 중 현지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 2만여명을 격려하고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시하모니 국왕과 환담하고 훈센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양국은 농업, 인프라 건설, 산업, 금융 등 제반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방문 기간 중 '한강의 기적을 메콩강으로'를 주제로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이 열려 양국 정상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현종 2차장은 이번 순방에 대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이들 세 나라는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들"이라며 "우리의 신남방정책에 대해 아세안 역내 인식을 제고하고 한국과 아세안 국민 모두가 실질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원 경제수석도 "이번 순방을 통해 신남방정책을 가속화 하고 미·중에 편중된 우리 교역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다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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