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BS 수목드라마 '해치'에 출연 중인 고아라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고아라는 경북 문경에서 촬영 도중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며 발목 인대가 손상됐고, 현재 서울 소재 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촬영 여부는 검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고아라는 '해치'에서 사헌부의 열혈 다모 여지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소화해왔다. 주인공이기 때문에 고아라가 만약 촬영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방송에 차질을 빚게 될 우려도 있다.
이에 '해치' 관계자는 "생방송 격으로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촬영 분량이 아직은 여유가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도 바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에 출연 중인 김남길은 벌써 두 번이나 액션 촬영에서 부상을 당했다.
김남길은 정의감 넘치는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을 맡아 연기하고 있다. 국정원 특수요원이라는 과거 설정으로 인해 다소 과격한 액션신을 소화해왔고 그 과정에서 골절 부상이 따라왔다.
김남길은 지난달 26일에 손목 골절로 깁스를 했고, 얼마 후인 2일에는 갈비뼈 골절로 병원에 입원했다. 갈비뼈의 경우, 단순 타박상으로 여겨 촬영을 이어가다 지속적으로 통증이 계속돼 병원에 갔더니 이 같은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김남길은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7일 촬영 현장에 복귀했다. 결방을 막고자하는 배우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이후 완치를 위해 통원 치료를 병행할 예정이다.
김남길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보호 차원에서 주말까지 김남길 분량 촬영을 미뤘지만 결방을 막고자하는 배우 의지로 6일 퇴원해 복귀했다. 향후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듭된 주연 배우들의 부상에 위험도가 높은 액션 촬영에 있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배우들 역시 무리한 액션신에 있어서는 방어적인 태도가 요구된다.
한 방송가 관계자는 "주 52시간 이후 사실 촬영은 방송 분량이 넉넉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이 이야기는 현장이 예전처럼 위험하거나 바쁘게 운영되지 않는다는 말"이라며 "제작진이 좀 더 신경쓰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배우가 직접 무리하게 액션신을 소화하다가 부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장면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역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