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비자금…국세청 대구은행에 세금 징수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행장 시절 조성한 수십억 원대 비자금과 관련해 대구은행에 세금이 징수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대구은행에 대한 정기세무조사를 진행했다.

5년마다 정기 실시되는 이번 세무조사에서 국세청은 박 전 행장의 비자금 문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행장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을 산 뒤 현금화 하는 일명 '상품권 깡' 수법으로 비자금 약 20억 원을 조성한 혐의로 현재 항소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뒤늦게 비자금 조성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세청은 이에 해당하는 소득세를 대구은행에 원천징수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비자금과 관련돼 추징되는 세금 규모는 십억원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세청에서 비자금과 관련된 세금 고지서가 나온 것이 없다"며 "공식 고지서가 나오면 어떻게 대응할지 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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