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이후 전문위원 사후판독 결과 네트터치를 놓치는 오심을 범했다"며 "당시 경기 주부심인 권대진, 최성권 심판에 제재금 20만원을 부과했다"고 7일 발표했다.
오심은 한국도로공사가 26-25로 앞선 2세트 막판 나왔다. 흥국생명의 신연경이 공을 걷어 올리는 수비 과정에서 공과 함께 네트를 강하게 쳤지만 이 장면을 심판진은 놓치고 말았다.
오히려 권대진 주심은 당시 상황에 대해 어필하던 박종익 코치에게 경고를 꺼냈다. 세트를 끝낼 수 있었던 도로공사는 오심으로 인해 흔들렸고 결국 2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경기가 도로공사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오심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명품 경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분명했다.
KOVO는 두 심판에게 징계 및 제재금, 반칙금 부과기준(심판 및 전문위원) 1조 5항(경기 진행에 큰 영향을 주는 오심)에 의거해 제재금 20만원 부과했다.
더불어 권대진, 최성권 심판은 정규리그 잔여 경기 배정도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