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7일 "이번 협의에서 미 측은 지난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우리 측에 추가로 상세 설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양측은 이번 회담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또 양측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현 시점이 향후 북미대화 진전에 있어 매우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대북 공조와 관련하여 긴밀한 조율을 지속해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또 외교장관 및 수석대표 등 각 급에서 한미 공조가 긴밀하게 이뤄져 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소통과 협의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또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한미 수석대표협의를 가진 뒤, 현지를 방문 중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업무오찬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회담이 끝난 후 미 국무부 관계자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한미일) 3개국이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한미일 고위급 회담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지 일주일만에 열린 것이다. 지난해 6월 12일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는 회담 다음날인 13일 서울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