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하는 케이옥션 3월 경매에서는 총 209점, 약 150억원어치의 작품이 출품된다.
최고가는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로 12억원~16억원으로 추정되며, 김환기의 작품 11점이 출품된다.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김창열 등 거장들의 작품도 두루 선보인다.
특별히 이번 경매에는 3.1 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주년을 기념해 모은 작품이 출품된다.
백범 김구, 우남 이승만, 의암 손병희, 해공 신익희의 글씨를 비롯해 의암 유인석, 최익현, 기우만 등 의병이 쓴 간찰모음, 매천 황현, 조병세, 민영환 등 순국선열들이 쓴 간찰들이다. 1898년부터 1909년 조선에서 발행되었던 독립신문과 대한신보 창간호, 대한매일신보 창간호 등 다양한 신문모음도 경매에 오른다.
케이옥션 관계자는 "3.1운동을 재조명하고 그 뜻을 이어받는 과정에서 당대 인물들이 남긴 자료를 통해 그들의 고뇌와 애국심을 공감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미술 부문에서는 요지연도 등 궁중화에서부터 민화까지 다양한 회화작품과, 추사 김정희, 자하 신위 등 조선시대 명필들의 작품, 다양한 시대의 도자기가 두루 출품된다.
프리뷰는 9일(토)부터 경매가 열리는 20일(수)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리며 전시기간동안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