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비상저감조치'…내일 저녁쯤 '반짝 회복'

7일도 서울·인천·경기, 세종·충남·충북, 광주·전남 등 8개 시도서 차량 2부제 등 시행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7일에도 전국 8개 시도에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수도권과 충청권은 역대 최장기간인 일주일째 발령이다.

환경부는 6일 오후 "서울·인천·경기와 세종·충남·충북, 대전·광주 등 8개 시도에 7일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7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거나, 6일 오후 4시까지 하루 평균 농도가 50㎍/㎥를 넘어 7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서울에선 총 중량 2.5톤 이상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8개 시도의 행정·공공기관에선 차량 2부제가 시행돼,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화력발전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제약도 7일째 시행된다.

석탄·중유 발전기 총 25기가 대상으로 충남 10기, 경남 6기, 경기 4기, 인천 2기, 강원 2기, 전남 1기 등이다. 이를 통해 208만kW의 출력이 감소되고 초미세먼지는 약 3.33톤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7일 오후쯤 잠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오후 늦게부터 청정하고 강한 북풍이 불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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