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김치, 품질·안전 차별화로 경쟁력 높인다

내년에 '김치품질표시제' 도입
올해 하반기 '학교급식 김치 표준' 개발·보급
농식품부, '김치산업 육성방안' 발표

(사진=농식품부 제공)
정부는 국산 김치의 품질·안전 차별화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김치품질표시제'를 도입하고 '학교급식 김치 표준'을 개발해 보급하며 김치의 유통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치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김치 수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품질·안전 차별화 △내수시장 확대 및 신시장 개척 △김치 유통관리 강화 △김치원료의 안정적 공급 및 원가절감 △김치 수출 확대 및 홍보 강화 등 5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국산 김치의 품질 향상을 위해 '김치 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김치 맛과 품질기간 연장, 김치 기능향상 복합종균 개발 등 김치 상품성 제고에 예산과 인력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부터 김치 맛과 유통기한을 향상시키는 종균을 공급가격의 50% 수준으로 보급하고 내년에 김치 맛·숙성도를 표시하는 '김치품질표시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급식·유통김치에 대한 품질 개선 및 위해요소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학교급식 김치표준'을 개발해 보급하고 '절임배추 위해관리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군납 및 외식·단체급식, 고속도로 휴게소에 국산 김치 사용을 확대하고 어린이용·고령자용 김치 개발 등을 통해 내수 및 해외 김치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김치 유통의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김치류에 사용된 소금에 대한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고 김치 원산지자율표시제를 개선하며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통신판매 김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김치원료의 안정적 공급 및 원가절감을 위해 김치업체에 연중 안정적으로 김치원료를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김치 및 김치원료 공동구매 시 공동구매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물류비를 18%까지 확대하고 국산김치 상표도용 방지를 위해 김치 '국가명지리적표시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산 김치의 우수성 홍보와 김장문화 확산을 위해 '김치의날'을 제정해 김치문화행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이개호 장관은 "이번에 수립한 김치산업 육성방안이 국산김치의 품질 경쟁력 제고 및 소비저변을 확대해 김치원료 생산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