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에너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도움 맞손

"청각장애인 택시기사 사고율, 비장애인 운전자보다 낮아"

SK텔레콤 사옥 (사진=연합뉴스)
SK텔레콤과 SK에너지,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가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선다.

3사는 SKT 본사에서 MOU를 맺고 '고요한 택시' 서비스 활성화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코액터스는사회적 약자인 청각 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위해 '고요한 택시'서비스를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고요한 택시는 지난 해 6월 청각장애 택시기사 서비스를 시작한뒤 서울과 경기, 대구 등으로 지역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지금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이 25만㎞를 운행했는데 사고는 단 1건밖에 없었고, 이는 비장애인 운전자들보다 안전하게 운행하는 것"이라며 "택시기사 활동을 원하는 청각장애인들이 더 많아 이를 돕기 위해 MOU를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T는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T맵 택시 앱'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택시호출 앱은 비장애인용 위주로 설계되어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이 이용하기에 어려웠다.

이에 SKT는 30만 청각장애인들의 일자리 확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용 앱을 만들게 됐다. SKT는 또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원활한 콜 수락을 위해 이를 돕는 도구인 '콜잡이'도 지급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전국 290개 충전소 네트워크를 통해 고요한 택시를 홍보하고, 청각장애인과 법인택시회사와의 연결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 일자리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SK에너지 허창근 네트워크 사업부장은 "더 많은 청각장애인이 고용 될수록 사회적 기업인 코액터스도 성장할 수 있어 동반성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T 여지영 TTS Unit장은 "이번 MOU를 시작으로 기업들이 사회적 약자 및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 발걸음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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