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가 만날 예정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내일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내일 일본 측 대화상대방과도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 한미간 대북정책 조율에 들어갔으며, 오는 7일까지 비건 대표를 비롯한 미 행정부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일 중요한 것은 빨리 미국하고 북한이 만나서 프로세스를 지속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후속 협상 계획에 대해 묻는 질문에 "아직 스티븐 비건 대표의 여정과 관련해 발표할 것이 없다"며 "우리는 출장에서 막 돌아왔다. 팀을 재정비(regroup)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전날 "앞으로 수주 내에 평양에 팀을 보내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발언한 부분에 대해서도 "팔라디노 부대변인은 "그는 '희망한다'고 말한 것"이라고 명시해, 아직 북한과 구체적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았음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비공개 외교 채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우리는 북한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