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 면허 탈락 '에어필립' 파산 위기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비상 경영 돌입

(사진=에어필립 제공)
대표이사 구속 등으로 모기업인 필립에셋이 흔들리며 운영난에 빠진 에어필립이 저비용 항공, LCC 신규 면허심사마저 탈락하면서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과 함께 비상경영에 들어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에 면허 신청한 5개 사업자(여객 4, 화물 1)에 대해 5일 면허자문회의의 최종 자문을 거쳐, 플라이 강원, 에어 프레미아, 에어 로케이 항공에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반면에 국토부는 화물 사업자와 함께 에어필립의 LCC 신규 면허 취득에 대해서는 면허를 "불허"했다.

면허 자문회의 결과 에어필립은 결격 사유는 없었으나, 최대 주주(전 대표이사 엄일석)가 자본금 가장납입(자본금 166억 원 중 55억 원) 관련 소송 중에 있고, 현재도 완전 자본잠식(△59억 원) 상태이며, 모회사 필립에셋의 지원 중단, 그리고 필립에셋에 차입금 상환의무(185억 원 변제필요) 등을 고려하면 재무능력이 충분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행 소형 항공 운송사업의 경우도 일부 노선 중단과 임금 체불, 조종사 단체 사직서 제출 등 경영난이 지속돼 면허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LCC 사업 면허를 불허했다.

특히 에어필립이 최근 유치한 750억 원 투자유치도 LCC 면허 취득을 조건으로 한 것이어서 면허 취득 실패로 투자유치까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필립은 경영악화 등으로 4일부터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240여 명인 직원도 1차로 130여 명으로 감축하기로 했다가, 이마저도 줄여 30여 명 수준을 유지해 회사만 겨우 존치한 상황이어서 에어필립이 파산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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