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대, 'AIDS환자 기숙사 입소' 장난 글 학생 징계 검토

SNS 에이즈 괴담 퍼져 수사 의뢰까지 해프닝 빚어

교통대 학생 에이즈 장난글
한국교통대는 "에이즈 환자가 대학 기숙사에 입소한다"는 장난 글을 올린 재학생 A씨가 "자신이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실토함에 따라 징계를 검토하기로 했다.

교통대는 "대학 신입생 게시판에 최초 글을 작성한 A(4학년)씨가 자신이 작성한 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언론에 보도되자 4일 오후 4시쯤 학교 관계자를 찾아와 자신이 작성을 했다고 실토했다"고 밝혔다.

또 "게시판에 글을 올린 A씨는 본교 4학년 재학생이며 에이즈환자도 아니고 생활관 입사생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A씨가 가볍게 생각하고 온라인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였다"며 "자신의 글로 인해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 밝혔다.


교통대는 "전체 기숙사생에게 문자로 이런 사실을 즉시 알리고 기숙사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공지해 학생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최근 대학 학생 커뮤니티에 '에이즈 보유자가 기숙사에 입사한다고 한다. 누군가의 룸메이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기숙사에 항의 전화를 하자"고 주장했다.

또 "소량의 남은 피라도 여러분이 접촉하는 순간 평생 치료하지 못하는 불치병에 걸리게 된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기숙사 입사자 모두에게 피 검사 진단서를 떼어오도록 해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통대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학칙에 따라 A씨 징계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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