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하루 전인 5일 오전 10시 10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캡틴 마블'(감독 애너 보든·라이언 플렉)의 예매율은 87.9%였다.
예매 관객수 33만 169명, 예매 매출액은 33억 8876만 6880원으로 집계됐다. 실시간 예매율과 예매 관객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르는 추세다.
이는 2위 '항거: 유관순 이야기'(1.7%, 6497명), 3위 '사바하'(1.7%, 6478명), 4위 '돈'(1.3%, 4839명)을 압도하는 수치다.
'캡틴 마블'은 2019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포문을 여는 작품으로, 마블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첫 여성 히어로 영화다.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 분)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주인공 캐럴 댄버스의 능력이다. 그는 광속 비행 능력, 내구력과 면역력 등 여러 방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인물로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캡틴 마블'은 오는 4월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향하는 마지막 마블 영화여서, 두 작품의 연관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캡틴 마블'은 개봉되기 전부터 평점 테러 등 고충을 겪은 바 있다. 주인공 캐럴 댄버스 역의 브리 라슨이 '캡틴 마블'을 '페미니스트 영화'라고 언급한 것을 문제 삼아 '관람 거부 선언', '별점 0점 주기' 등의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도 각종 포털 사이트에는 '캡틴 페미~ 마블 최악의 영화', '마블 영화 중 유일하게 거름' 등 영화를 아직 보지도 않은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캡틴 마블'의 예매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예매율을 기록한 만큼, 개봉 전 논란은 영화 자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