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 숲, 일본 돗토리 유적 참고해 복원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돗토리현 매장문화재센터 업무협약

신라 천년 왕성 경주 월성(月城·사적 제16호) 주변에 있던 숲을 일본 돗토리(鳥取)현 유적 사례를 참고해 복원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4일 고환경 분야 학술교류와 공동연구를 위해 일본 돗토리현 매장문화재센터와 지난달 28일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돗토리현 매장문화재센터는 야요이시대(기원전 10세기∼기원후 3세기) 흔적인 아오야카미지치(靑谷上寺地), 무키반다(妻木晩田) 유적을 각각 20년 이상 조사하면서 당시 마을과 숲, 먹거리를 복원했다.

이종훈 경주문화재연구소장은 "아오야카미지치 유적은 2011년 고환경 연구를 통해 2∼3세기 모습을 디지털 화면으로 만들었고, 무키반다 유적은 정비 구간 중 일부를 '야요이의 숲'으로 복원하고 전시관을 마련했다"며 "월성도 당시 환경 조사와 연구를 통해 장기적으로 '왕경의 숲'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두 기관은 고환경 연구 성과물을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학술정보를 교환할 계획이다. 또 직원 상호 방문, 공동 학술심포지엄 개최, 간행물 교환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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