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IOC 위원, 亞 스포츠계 중책 맡는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왼쪽)이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OCA 총회에서 선수관계자위원장으로 선임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탁구 스타 출신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아시아 스포츠계에서도 중요한 위치에 올랐다.

유 위원은 3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8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선수관계자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돼 4년 임기에 들어간다. 선수관계자위원회는 OCA에서 선수들의 의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IOC 선수관계자위원회는 선수는 물론 지도자, 매니저, 부모, 기술 임원, 후원자, 언론 등에 대한 사안을 총괄한다. 올림픽 기간 지도자 및 선수관계자의 밤 개최 및 지침서 발간 등 IOC에서는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는 선수관계자위원회가 아직 생소한 상황.

유 위원장은 "향후 선수 건강 및 사회 발전, 윤리(도핑, 불법도박, 승부조작, 학대 및 폭행) 등의 관련 활동 지원과 보호를 위해 힘쓰겠다"면서 "상업적 사안, 언론과 관계 등에 대해 고심하고 선수 및 지도자 등 관계자들과 소통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유 위원장은 대한체육회 선수촌 혁신위원장으로서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활동 중이다. 지난달 국내 스포츠 발전 및 개혁의 일환으로 충북 진천선수촌 내에서 선수와 지도자 및 부모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유 위원장은 또 OCA 집행위원도 겸임한다. OCA 집행위원회는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 등 OCA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최고 집행 기구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