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플랫폼 기업 DMC미디어는 4일 '2018 DMC리포트 종합 보고서'를 발표하고 모바일 메인(Mobile Main) 시대 주요 마케팅 키워드로 '인 앱 광고', '동영상', 'SNS 다이어트' 등을 꼽았다.
DMC미디어는 특히 최근 디지털 광고 범람으로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모바일 광고에 대한 높은 호기심은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앱 내 광고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관심 있는 상품 정보가 나와서(45.6%), 광고 내용이 흥미로워서(35.3%), 광고 상품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30.4%) 모바일 인앱 광고를 클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할인 및 프로모션 참여(15.7%), 클릭을 통한 리워드 획득(10.0%) 등 구체적인 목적을 띈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반면에, 의도치 않게 실수로 잘못 클릭한 경우는 28.9%에 그쳤다. 즉,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 앱 내 광고를 관심 혹은 의도를 가지고 보는 셈이다.
모바일 앱 광고 형태 중에서는 동영상 광고(30.5%)가 가장 인상적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20대와 40대, 남성,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어 리치 미디어 광고(27.7%)가 뒤를 이었는데, 리치 미디어 광고란 마우스를 올리기만 하면 기존 광고 규격 틀을 깨고 노출되는 광고 형태를 일컫는다. 해당 광고를 클릭해 웹사이트를 이동해야만이 세부 정보를 볼 수 있는 일반 배너광고와 달리, 리치 미디어 광고는 웹사이트 이동 없이 광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밖에 배너 광고는 12.8%, 네이티브 광고는 11.6%에 그쳤다.
DMC미디어는 또, 동영상이 광고 외 인터넷 콘텐츠로서도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튜브는 인터넷 동영상 시청자의 절반 이상(PC: 53.1%, 모바일: 56.5%)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채널로 지난해보다 그 비중이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2위를 기록한 네이버는 비중이 하락하며 PC 2위(14.7%), 모바일 3위(9.6%)로 순위가 조정됐다. 반면 옥수수는 모바일 중심으로 전년보다 상승하며, PC 3위(9.6%), 모바일 2위(13.0%)로 순위가 올랐다. 이에 DMC미디어는 당분간 동영상 콘텐츠 마케팅에서 유튜브 중심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에 비해 SNS는 'SNS 다이어트'라 할 정도로 주춤하는 모양새다. SNS 이용시간은 전년 대비 7.4분 감소한 일 평균 35.5분으로 나타났다. 이용 시간이 구간에 관계 없이 전반적으로 짧아지면서, 한국 사회에 소셜미디어 피로도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만, SNS 채널이 여전히 마케팅 채널로 유의미하게 영향력을 잃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용자 선호도가 높은 이미지(51.2%), 동영상 콘텐츠(30.0%)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콘텐츠 기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