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치원, 한 곳만 돌봄 없이 개학연기…대란은 없었다

대란 예상 경기도, 개학연기 61곳 중 60곳은 자체 돌봄 운영
긴급돌봄기관 찾은 유아도 53명에 그쳐

서울·경기·인천 교육감, 한유총 개학연기 강행에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아무런 대책(돌봄 교실 등) 없이 개학을 연기한 경기도내 유치원은 1곳 뿐인 것으로 조사돼 대란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립유치원이 개학연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혼란이 예상됐었다.

사립유치원의 무기한 개학연기 첫 날인 4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기도내 1,031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예정대로 개학 연기를 실시한 유치원은 61곳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가운데 60곳은 자체 돌봄교실은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체 돌봄교실도 열지 않은 채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은 성남의 세화유치원 한 곳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학연기 움직임이 강했던 용인 지역은 전체 75개 유치원 중 36개 원이 정상운영 중이며, 자체 돌봄만 제공하고 있는 곳이 39개 원으로, 아예 돌봄을 운영하지 않는 곳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오산의 경우에도 85개의 유치원 중 80개원이 정상운영 중이며, 돌봄만 제공하는 유치원은 5개 원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실제 긴급 돌봄 기관으로 배치된 유아는 16개 공립유치원에 53명에 머물렀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긴급 돌봄 서비스를 신청한 유아는 모두 218명이었으나, 실제로 등원한 유아는 53명으로 확인됐다"며 "등원하지 않은 유아의 경우 유치원 자체 돌봄과 가정 돌봄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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