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구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는 감식 결과 4층 남탕 입구 구둣방 내부에서 처음 불길이 일었다고 밝혔다.
구둣방 내부 벽면 콘센트에 꽂힌 멀티탭 플러그에서 불꽃이 튀면서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플러그 절연체 표면이 오염됐거나 손상돼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화재 후 멀티탭이 소실돼 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게 됐다.
한편 당시 멀티탭에 난방용 전열기구가 꽂혀있었지만 경찰은 이번 화재가 그와는 무관하다고 결론지었다.
즉 구둣방에서 전열기구를 켜기 위해 '벽면 콘센트-멀티탭-전열기구' 순서로 전기를 사용했는데 그 중 멀티탭 플러그와 콘센트 연결 부위에서 불이 났다는 결론이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향수 수사 방향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