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고농도 미세먼지, 재난으로 인식해 대응"

수도권에 사상 첫 4일째 비상저감조치…"이번주 중반까지 상황 지속 우려"

극심한 미세먼지로 수도권에 나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이번주 중반까지는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조명래 장관은 4일 10개 시도 부단체장 등과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에 나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긴 2017년 관련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조 장관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지역적 컨트롤타워는 시도"라며 "각 시도에선 고농도 미세먼지를 재난상황으로 인식해 빈틈 없는 대응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앙과 지방이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여러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혹시 느슨하게 대처하고 있는 건 아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중앙정부도 각 부처별로 맡은 역할을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라며 "환경부는 본부와 각 환경청이 합심해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지역의 지도점검을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미세먼지 협력에 대해서도 "지난해 중국을 방문해 생태환경부 장관에게 동북아 미세먼지 공동대응을 제안하고 대기질 예보 정보 및 기술교류를 위한 이행규정에 합의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지 않은 지역의 환경청 인력까지 동원해 수도권 산업단지 등에서의 불법 배출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야외활동 자제 등 실무 매뉴얼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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