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가요계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2월 1일자로 LM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내 같은 달 말까지 계약 내용의 수정과 협의를 해주지 않으면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와 관련해 LM엔터테인먼트는 하루 전인 3일 "회사와 아티스트 간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은 아니다"라면서 "적극적으로 소통해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가 입장을 낸 이후 강다니엘은 같은 날 밤 팬카페에 글을 올려 L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중에 있다고 직접 언급했다.
또한 그는 소속사에 자신 명의로 된 SNS 계정의 양도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면서 "내일(4일) 낮 12시에 새로운 저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기로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이 생각하며 고민을 했다"며 "정말 순수히 저와 팬 여러분들을 위해 결정한 저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믿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진실은 꼭 알려질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과연 그가 SNS를 통해 어떤 목소리를 낼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강다니엘은 2017년 엠넷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최종 1위를 차지, 그해 8월부터 지난 1월 말 열린 마지막 콘서트까지 약 1년 반 동안 워너원의 '국민센터'로 활약했다.
LM엔터테인먼트는 강다니엘과 워너원의 또 다른 멤버 윤지성이 속한 신생 회사다. 워너원 활동 당시 CJ ENM 음악사업 브랜드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 MMO엔터테인먼트에 속해있던 두 사람의 소속사는 2월 1일부로 LM엔터테인먼트로 변경됐다.
LM엔터테인먼트 측은 회사의 정체성에 관한 CBS노컷뉴스의 물음에 "강다니엘과 윤지성을 위한 전문 엔터사"라며 "CJ ENM과 업무적 협력 관계는 있지만 별도로 분리되어 있다"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가요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난달부터 강다니엘과 LM엔터테인먼트 간의 관계가 틀어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강다니엘이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뒤 소속사와 연락을 끊었으며, 그의 배후에는 홍콩 중년 여성 A씨와 엔터 업계 '큰손'으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 B씨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가운데 강다니엘은 2월 5일 이후 한 달여간 공식 SNS에 아무런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고, 일부 팬들은 4월로 예정돼 있던 강다니엘의 솔로 활동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