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루터 킹 목사의 딸이자 인권운동가인 버니스 킹 목사가 한국을 찾아 기독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3일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버니스 킹과 함께하는 청년 희망 토크쇼'에서 200여 명의 청년과 함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삶을 나누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 청년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에 관해 이야기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아버지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도저히 희망이 없는 것 같은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속에서 희망을 찾았다"며 "희망은 늘 우리 안에 있다"고 말했다.
킹 목사는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것"이라며,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고 묵상하며 실천하라"고 권고했다.
또, 기독 청년들에게 사랑과 용서의 가치를 가지고 세상으로 나아갈 것을 주문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진정한 교회는 건물이 아닌 우리 자신이라고 강조하며, "교회의 역할은 세상으로 나아가 사람들과 연결되고,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킹 목사는 "예수님은 우물가의 여인을 만났을 때, 그 여인을 판단하지 않고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도 사람들과 관계하고 그들과 연결되면, 우물가의 여인을 변화시킨 성령께서 역사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공식 초청으로 방한한 버니스 킹 목사는 주일인 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4부 예배에 설교자로 참석해 ‘행함이 있는 믿음’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오산리기도원과 비무장지대(DMZ),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등을 방문했다. 버니스 킹 목사는 기자회견 등 남은 일정을 마치고 오는 6일 출국할 예정이다.
버니스 킹 목사는 현재 마틴 루터 킹 비폭력사회변화센터의 대표로 활동하며, 부모님의 유산인 비폭력 인권운동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